규카츠로 배를 든든히 채우고
문구덕후인 나는 Kyukyodo 에 가기위해 산조게이한 역으로 지하철을 타고 이동했다.
산조게이한 역에서 나와 걸어 가야 하는데 갑자기 비가 엄청 많이 왔다.
아래 지도에서 오른쪽에 산조게이한역이 있고 다리를 건너면 초록깃발표시가 목적지인 큐쿄도이다.
산조역에서부터 다리를 건너는 길이 산조거리이다.
산조거리에서 남쪽으로 쭉 내려가면 기온거리인데 기온거리가 명품브랜드가 많은 곳이고
산조거리는 공방이나 작은 가게들이 많이 있다.
지나가던 길에 glanta 라는 반지가게에 사람들이 줄을 많이 서있었다.
궁금해서 비도 피할겸^^ 들어가 보았다.
반지공방처럼 직접 반지를 만들 수도 있는 곳이었다.
많은 일본인 커플들이 반지를 만들고 있었다.
그리고 가게 내부에서는 손님이 원하는 반지를 고르면 즉석으로 만들어 준다.
내가 원하는 반지 소재, 광택, 사이즈 등에 맞춰서 커스텀으로 바로 뚝딱 만들어 준다.
재질은 Brass, Silver, Gold 가 있는데
골드는 엄청 비싸서 실버로 선택했다.
가격은 약 9천원~6만원 사이로
반지의 두께가 두꺼울수록 비싸다.(당연)
나는 얇은 실반지가 좋아서 1.2mm 두께, 실버, 글리터 광택으로 해달라고 했고
디자인은 8각형인데 부분부분이 납작한 반지를 골랐다.
원하는걸 명확히 첨부터 한꺼번에 다 말해야 한다. 안그럼 잘못된 반지를 받을수도 있음
이렇게 원하는 걸 말하면 드릴로 갈갈 망치로 깡깡 뚜드리면서 내 반지를 만들어 준다.
가격은 2200엔 정도를 냈던것 같다. (약 2만원)
아래 사진에 있는 가격은 Brass 재질이라 실버보다 저렴하다.
완성된 반지 착용샷
너무 맘에 드는 반지이다.
엄청유광도 아니고 무광도 아닌 글리터광 세미매트 재질? ㅎㅎ
여행 내내 끼고 다녔고 한국에와서도 매일 끼는 중~~
반지를 샀더니 비가 그쳤네??
산조거리를 쭉 가다보면
산조 메이텐가이 시장이 나온다.
이 시장은 매우 크고 모든 골목 골목에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있다.
또 지붕이 있어서 비오는 날 돌아다니기 딱 좋았다.
시장 내부인데 지하상가를 지상에 올려놓은 느낌도 나고
가게들이 잘 정돈되어있는 느낌이었다.
문구덕후인 내가 교토에서 가장 가고싶었던 장소인
큐쿄도이다.
Kyukyodo
520 Shimohonnojimaecho, Nakagyo Ward, Kyoto, 604-8091 일본
매일 오후 6시까지 영업을 하기 때문에 너무 늦게가면 안된다!!
밖에서부터 두근두근
호다닥 뛰어들어가서 본 매장 내부는
종이류로 가득했다.
큐쿄도는 문구류 중에서도 종이류가 많이 있다.
편지지, 봉투, 엽서, 카드 등
문구덕후라고 했지만 사실 나는 종이 덕후에 가깝다.
엽서나 종이를 모으는 취미가 있다 ㅋㅋㅋ
큐쿄도는 나한테 천국과도 같은 곳!!!!
쇼핑을 마치고 나와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하... 나 무조건 여기 또올래 ^^
교토를 돌아다니느라 지치고 힘들었지만
커스텀 반지도 사고
큐쿄도에서 종이 쇼핑도 해서 기분이 엄청 좋아졌다.
큐쿄도에서 나와 시장길을 따라 남쪽 기온거리 쪽으로 쭉 내려가는데
중간에 아메노네 amenone 라는 캔디애플을 파는 가게가 나왔다.
amenone
일본 〒604-8061 Kyoto, Nakagyo Ward, Shikibucho, 247
캔디애플은 사과에 캔디를 코팅해주는 것인데
탕후루랑 비슷하면서 좀 다르다.
탕후루는 설탕코팅이라 먹으면 와자작하고 깨지는데
캔디애플은 캔디를 코팅해줘서 와자작느낌은 아니고
얇은 사탕을 깨먹는 식감이라 약간의 쫀득함이 있다.
갠적으로 탕후루보다 이게 훨 맛있었음
시장에서 들어갔던 어떤 그릇가게에서
종지를 두개 구매했다.
아 그릇쇼핑도 못참지 ㅋㅋㅋㅋ
아래 사진에서 제일 작은 접시(간장 종지 사이즈)를 샀는데
가격은 하나에 600엔 정도였다.
이런 도자기 그릇가게 치고는 저렴하다고 생각하는데
더더 완전 저렴한 그릇을 사고싶다면 교토가 아닌 오사카에서 사면된다.
식료품 도매상가 같은 시장거리가 있다.
거기 그릇이 완전 저렴함^^
산조거리와 기온거리에서 시장쇼핑을 마치고
숙소가 있는 교토역쪽으로 돌아왔다.
숙소에 쇼핑짐을 놓고 저녁을 먹으러 나갔다.
내가 미리 찾아놨던 맛집에 갔는데 자리가 없었다.ㅡㅡ
그런데 같은 가게가 다른 곳에 있다며
직원이 친절히 그곳까지 같이 걸어서 안내해줬다.
아래 사진에 나온 건물인데
1층이나 2층 가게가 아니고
건물에 엘베를 타고 4층으로 올라갔다.
4층에 가게가 있다.
직원이 안내해주지 않았으면 전혀 몰랐을 장소;;
4층에 내리면
BAGABONDO 영어로 이렇게 써있는 글자만 눈에 들어온다 ^^
가게이름.. 못읽어;; ㅋㅋㅋ
구글에는 bakabonjin 이라고 검색하면 나온다.
bakabonjin
일본 〒601-8017 Kyoto, Minami Ward, Higashikujo Kitakarasumacho, 6−6 アルプス9ビル 4F
찐 일본인들만 가는 이자카야 같이 생겼다.
구글맵 평점은 3.9로 평이한 점수이지만
가서 한번 맛보세요^^ 후회없습미다요^^
한국에 돌아와서 동생에게 나중에 교토가면 머선일이 있어도 여기는 꼭 가봐야 한다고 추천했다.
가라아게, 오징어튀김, 사시미 2종, 밥2개 이렇게 시켰는데
오징어튀김은 사진에 없지만
내 강력추천 메뉴는 오징어 튀김이닷!
오징어튀김이 이게 맞아? 라는 소리가 나올정도로 얇디 얇은 실오징어 튀김이 나오는데
진미채 튀김같다고 해야하나
진짜 안먹어봤음 말을말아.... 하... 또먹고싶다!!!
물론 먹었던 모든 메뉴가 미친듯이 맛있었다.
가라아게 진짜 내가 먹어본 가라아게중 넘버완...
사시미는 참돔? 이랑 연어를 시켰는데
둘다 신선하고 살살녹았다.
교토에서의 첫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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