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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note/일본

[후쿠오카~유후인 Day3 벳푸] 가마도 지오쿠 👹 온천 보러 근현대 갬성 유후인노모리 기차타고 🚞 벳푸 가기!

jisophyji 2023. 12. 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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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셋째 날 아침, 전날 다 못 본 유후인을 구경하러 일찍부터 나왔다.
무려 온천까지 즐기고 나왔다.
눈이 그치고 맑은 하늘이 보였고 공기도 좋았다. 상쾌한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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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후인 메이드 기념품을 샀다.
간장 종지 같은 작은 그릇을 구매했다.
우리 엄마 선물로 그릇은 내가 고르고 남자친구가 사줬다.
유후인에서 이것 말고도 기념품을 많이 샀는데 사진에는 별로 없다.

 
 
 
 
 
 
 
유후인에 유명한 금상고로케를 먹었다.
금상 고로케는 여기저기서 파는데 원조인 집이 있다.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줄이 없었다. 원래는 줄이 길게 늘어선다.
유후인에 오면 꼭 먹어봐야 하는 음식 중 하나다. 진짜 꼭 드세요.
카레가 들어있다. 카레 싫어하면 먹지 마세요.
금상 고로케 파는 곳 맞은편에 기념품 가게가 있는데 거기서 귀여운 수저받침을 구매했다.
저렴하고 귀여운 수저받침이 많이 있다. 수저받침이 사고 싶다면 여기서 사세요.

유후인 금상 고로케

 
 
 
 
 
 
 
도라야끼를 사먹었다.
그냥 들어갔다가 배고파서 사 먹었는데 내가 먹어본 도라야끼 중에 최고로 맛있었다.
빵이 도톰했는데 촉촉하고 팥도 많이 들어있다.
슈퍼에서 팩으로 파는 도라야끼와는 비교도 안 되는 맛이다.
유후인의 메인 거리에 있었다. 상점 이름은 모른다.

유후인 도라야끼 대존맛

 
 
벳푸로 가기 전 허기를 달래러 유후인 역 근처에 있는 미르히 카페에 갔다.
미르히 푸딩빵스러운 뭔가를 먹고 싶었는데 미르히 카페에서 종류별로 다 시켜봤다.
이름 읽을 줄 모르지만 푸딩 병에 들어있는 오리지널 푸딩이 제일 맛있었다.
치즈케이크는 폭신했다.
마차 라테는 달고 마차맛이 진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안 먹어봐서 모른다.

유후인 미르히 푸딩 존맛

 
 
 
 
벳푸역으로 가기 위해 유후인역에서 유후인노모리 기차를 탔다.
유후인노모리 기차는 초록색이다. 앞모습이 귀여운 괴물뱀의 얼굴 같다.
아주 마음에 드는 생김새.
유후인노모리 기차는 근현대 감성이다.
1번 칸에 타면 앞유리가 뚫려있어서 맨 앞자리에 타면 가는 길 내내 앞을 보면서 갈 수 있다.
1번 칸의 맨 앞자리는 예약이 힘들다.
맨 앞자리는 아니지만 나는 1번 칸에 탔다.
1번 칸이든 어디든 좌석에 앉으려면 예약은 필수다.

유후인 노모리 기차

 
 
 
 
유후인노모리 기차의 내부 모습이다.
유리창이 크게 있어서 밖이 잘 보인다.
천장에 원형 전등이 두줄로 달려있고 짐을 올려놓는 곳이 금색이라 그런지 더욱 근현대 느낌이다.
바닥은 나무로 되어있다. 귀여운 유후인노모리 기차는 안 탔으면 후회할 뻔했다.
이 기차를 타고 종점에서 내리면 벳푸역이다.

유후인노모리 기차 첫번째 칸

 
 
 
 
벳푸에 도착했다.
벳푸에 오자마자 버스를 타고 어딘가로 간다.
배고파서 먹으러 가야 하기 때문이다.
벳푸에서는 스시를 먹으러 간다.
일본에 왔으니 스시는 한 끼 식사로는 꼭 먹어줘야 한다.

벳푸

 
 
 
 
벳푸 최고의 맛집 스시집에 왔다.
 
대기리스트 작성하는 종이가 내 앞으로 두장이 밀려 있다.
기다리면 한 2~3시간 걸릴 것 같아서 포기했다.
 
카메쇼 쿠루쿠루 스시
34番地 Tsurumi, Beppu, Oita 874-0840 
수요일 휴무
영업시간 11:00~ 오후 8:30
 
가고 싶으면 예약이 필수일 것 같다.
예약은 받아 줄런지 모르겠다.

벳푸 카메쇼 쿠루쿠루 스시 웨이팅 너무 길어

 
 
 
차선책이었던 스시집에 갔다.
저 인기 많은 스시집에서 걸어갈 수 있다.
가성비 스시집이라고 한다.
관광객은 쿠루쿠루로 가고 현지인은 이런 곳에 오는 법이지라고 합리화를 해본다.
합리화를 해봤지만 한국어 메뉴판이 있다.
 
 
스시메이진 벳부츠루미점
일본 〒874-0840 Oita, Beppu, Tsurumi, 砂原114-7
영업시간은 아래와 같다. 브레이크타임이 있나 보다.

  • 오전 11:00~오후 2:30
  • 오후 5:00~10:00

벳푸 스시메이진

 
 
 
모니터를 보고 주문하면 된다.
한국어를 선택할 수 있긴 하지만 모든 말이 한국어는 아니었다.
먹지식이 풍부한 사람은 해낼 수 있다.
 
회전초밥집에 가면 프로페셔널하게 쌓여있는 컵 하나를 가져와서 마차 파우더를 한두 스푼 넣고 테이블에 붙어있는 수도꼭지에서 뜨거운 물을 부어 오차를 마시면 된다.
촌스러운 한국인은 찬물을 셀프로 떠오면 된다.

일본 회전초밥

 
 
 
연어, 오도로(참치 대뱃살), 오늘 들어온 생선(이름 까먹음), 우니, 연어알, 냉소바, 우동, 분고 방어, 잿방어, 단새우 등을 시켰다.

일본 회전초밥

 
 
이건 무슨 장어였다.

 
 
 
배를 채웠으면 구경을 하러 간다. 
가마도 지오쿠 온천 (가마솥 지옥 온천)을 보러 갔다.
 
지옥 온천이 여러 개가 있고 온천 투어를 해도 되지만, 나는 모든 지옥 온천에는 관심이 없다.
가마도 지옥 한 개만 가보기로 한다.

벳푸 거리

 
 
 
가마도 지오쿠 온천

가마솥 지옥 온천

 
 
 
가마도 지오쿠 온천이다.
이곳에도 끓고 있는 온천이 여러 개 있는데, 이 파란색 물 온천이 가장 크다.

가마솥 지옥 온천

 
 
빨간 온천이다. 왜 빨간색인지 정확히는 모르지만 지표면의 붉은 흙이 녹아서 이렇게 된 것 같다.

가마솥 지옥 온천

 
 
입구는 이렇게 생겼다.
들어갈 때 사람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나와서 사진을 찍었다.

가마솥 지옥 온천 입구

 
 
 
다시 유후인으로 돌아와서 저녁을 먹는다.
벳푸에서 체력을 소진하여 지쳤기 때문에 돌아와서는 사진이 별로 없다.
유후인의 식당을 찾기가 어려웠다.
현금을 거의 다 써서 카드가 되는 식당을 찾아가야 했다.
유후인에서는 현금을 많이 들고 다니도록 하자.
 
두 곳의 식당에서 실패하고 한 야끼니꾸 식당에 들어갔다.
주인아저씨가 친절하게 맞아주셨다.
나중에 구글 리뷰를 보니 한국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인 것 같다.
 
음식은 맛도 있고 양도 많다.
주문하지도 않았는데 김치도 주셨다.
밥은 한 공기를 시켰는데 고봉밥을 떠주셨다.
 
야키니쿠 시라카와
3730-1 Yufuincho Kawakami, Yufu, Oita 879-5102 일본
오후 12시~ 밤 11:30
 
계산하고 나올 때 약간의 추억용 해프닝이 있었다.
카드리더기와 연결된 아이패드 네트워크가 계속 오류가 났다.
내가 파파고를 이용하여 사장님 아이패드로 이런저런 시도를 해봐도 다 안되다가 남친폰 핫스팟에 연결하여 카드 결제에 성공했다.
사장님이 고맙다며 미깡(밀감=귤)을 가져가라고 귤 4개를 주셨다.

유후인 야키니쿠 사장님 친절~

 
 
 
 
참, 23에서 24일로 넘어가는 밤 벳푸역 근처에서 어렵게 공수해 온 케이크에 초를 붙였다.
생일 축하 초를 사 왔는데 일본어라 순서를 모른다.
아마도 축하합니다라는 뜻일 것 같은데, 엄마 말로는 2번 3번 글자 순서가 틀렸다고 한다.
 
순서는 틀렸어도 이 자리에서 케이크 위에 꽂은 초의 의미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귀엽고 맛있는 케이크였다.

일본 케이크 위에 글자 몰라서 막 꼽았다. 오메데토우~

 
 
이날도 온천으로 마무리하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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